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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재칼럼] '허리통증', 일자허리 체크해보세요

manager 2019-03-27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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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칼럼(청구경의한의원 합정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 서울 마포에 직장을 둔 30대 이 모씨는 허리가 자주 뻐근하다. 하도 허리가 아프다 보니 검진을 해 본 결과 디스크는 아니지만 일자허리 소견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척추의 곡선이 일자로 펴진 일자허리 

허리 통증이 있으면 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전 단계는 척추 곡선이 틀어지고 주변 근육까지 틀어지는 체형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자허리는 S자 곡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척추가 반듯하게 일자로 펴진 상태를 말한다. 

일자허리는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만들어지는데, 주로 앉아서 생활하면서 운동량은 전혀 없고 게다가 자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주로 다리를 꼬거나 의자에 기대 앉거나 하는 등의 생활습관과 더불어 척추에 붙어 다리를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장요근이 전혀 늘어날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면 뼈 자체를 당기는 힘이 없다 보니 척추가 일자로 펴지기 쉽다. 

일자허리는 처음에는 증상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다 보니 스스로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차차 척추가 변형되기 시작하면 갑자기 삐끗하거나 하는 작은 충격에도 심한 요통과 함께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X-RAY 등 방사선 검진으로 일자허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평소 허리가 자주 아프다면 자기 전에 누워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편평한 바닥에 누워서 주먹을 쥐고 허리 뒤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들어갈 틈이 없이 딱 바닥에 닿는 다면 허리 곡선이 사라진 일자허리를 의심할 수 있다. 

허리, 잦은 요통 미리미리 관리해야 디스크 예방

일자허리를 교정하려면 흐트러진 척추 곡선과 주변 근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척추, 근육, 인대 등의 위치를 맞춤 교정하는 방법으로 일자허리처럼 척추, 체형 변형 상태에서부터 디스크 및 척추질환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이용욱 청구경희한의원 합정점 대표원장

이번 4월 8일부터는 추나요법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회 당 1~3만원 정도의 진료비로 추나요법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기회는 1년에 20회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추나요법을 오래 전부터 진료해오고 척추, 통증 질환 임상이 많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추나요법 교정 효과를 높이려면 척추,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한 약침 치료나 뼈, 근육을 강화하는 한약 복용 등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느 척추질환들처럼 일자허리에서도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특히 구부정하게 앉아있는다면 척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제 위치에서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제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 허리 돌리기 등으로 척추 주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일자허리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용욱 청구경의한의원 합정점 대표원장  econotalking@daum.net